Expert Insights
Tech Guide
침낭의 온도 등급(EN 13537)의 진실: Comfort vs Limit vs Extreme
많은 캠퍼들이 침낭을 구매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내한 온도'입니다. 하지만 표기된 온도를 맹신했다가 밤새 추위에 떨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유럽 표준인 EN 13537(또는 최신 ISO 23537) 테스트는 실험실 환경에서 마네킹을 이용해 측정됩니다.
Comfort (쾌적 온도): 일반적인 여성이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온도입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남성이나 일반 여성분들은 이 온도를 기준으로 침낭을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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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it (한계 온도): 일반적인 남성이 웅크린 자세로 깨지 않고 8시간을 잘 수 있는 온도입니다. '견딜 수 있는' 온도이지 '따뜻한' 온도가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Extreme (극한 온도):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 없이 6시간을 버틸 수 있는 생존 한계 온도입니다. 이 온도는 절대적인 선택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실제 야외에서는 바람, 습도, 사용자의 컨디션, 매트의 R-Value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예상 야영지 기온보다 최소 5도에서 10도 정도 더 낮은 Comfort 등급의 침낭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침낭의 성능을 100% 발휘하기 위해서는 바닥 냉기를 차단하는 고성능 매트와의 조합이 필수적입니다.
작성일: 2024-03-15 | 작성자: 포레스트기어 기술연구소
Maintenance
고가의 구스다운 침낭, 세탁하면 망가질까? 올바른 관리법
"비싼 침낭은 세탁하면 안 된다"는 속설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잦은 세탁은 원단 코팅을 손상시킬 수 있지만, 땀과 유분으로 오염된 다운은 뭉치게 되어(Clumping) 필파워가 떨어지고 보온력이 감소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주기의 세탁은 오히려 침낭의 수명을 늘려줍니다.
1. 전용 세제 사용: 일반 알칼리성 세제나 섬유유연제는 다운의 단백질을 파괴하고 유지방을 녹여버립니다. 반드시 '다운 전용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2. 세탁 방법: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 손으로 부드럽게 눌러 빠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세탁기를 사용할 경우 드럼세탁기의 '울 코스'나 '다운 코스'를 이용하고, 세탁망을 꼭 사용하세요.
3. 건조의 중요성: 세탁보다 중요한 것이 건조입니다. 뭉친 털을 펴주지 않고 자연 건조하면 냄새가 나고 복원력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건조기에 테니스공이나 전용 볼을 함께 넣어 저온으로 돌려주면, 볼이 다운을 두드리며 공기층을 살려줍니다. 완전히 건조되기까지 며칠에 걸쳐 반복적으로 건조기를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작성일: 2024-04-02 | 작성자: 포레스트기어 케어팀
Material Science
필파워(Fill Power) 600과 800의 차이: 무조건 높은 게 좋을까?
필파워란 다운 1온스(28g)를 24시간 압축한 후 다시 풀었을 때 부풀어 오르는 부피(세제곱인치)를 말합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공기를 더 많이 함유할 수 있어, 같은 무게로 더 높은 보온성을 냅니다.
경량 패킹에는 고필파워: 800FP 이상의 다운은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보온력을 내므로, 무게와 부피를 줄여야 하는 백패킹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오토캠핑에는 적정 필파워: 무게 제한이 덜한 오토캠핑에서는 600~700FP의 덕다운으로도 충분합니다. 오히려 충전량을 넉넉하게 넣은 중저가형 침낭이 고필파워 경량 침낭보다 더 따뜻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충전량이 깡패라는 말이 여기서 나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필파워 수치 하나가 아니라, '용도에 맞는 스펙'입니다. 포레스트기어는 사용자의 환경에 맞춰 최적의 필파워와 충전량을 설계합니다.
작성일: 2024-04-20 | 작성자: 포레스트기어 R&D 센터